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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철학한다 - 찌질한 철학자들의 위대한 생각 이야기 (커버이미지)
고로, 철학한다 - 찌질한 철학자들의 위대한 생각 이야기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저부제 지음, 허유영 옮김 
  • 출판사시대의창 
  • 출판일2017-07-16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칸트는 왜 골방에 처박혀 평생 외톨이로 살았을까?
한나 아렌트는 스승 하이데거를 정말 사랑했을까?
금수저 쇼펜하우어는 왜 하루 종일 독설을 해댔을까?
부유한 천재 비트겐슈타인의 말 못 할 비밀은 무엇일까?

깔깔거리며 읽었는데, 무려 ‘철학’책!

이 책은 철학의 ‘철’ 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사람들을 위한 철학 에세이다. 칸트, 헤겔, 니체, 스피노자...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철학자들. 하지만 철학책은 ‘너무’ 두껍고 철학은 ‘너무’ 난해하다. 지은이는 철학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재미있고 쉽게 철학에 입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인터넷에 글을 올렸고, 그 글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이 책을 펴내게 됐다. 이 책으로 철학의 심오한 깊이까지는 알 수 없다. 이 책은 그야말로 ‘말을 물가로 데려가기’ 위한 철학적 당근이다. 본편과 번외편에서 다루는 철학자 스물여섯 명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철학이 무엇인지 맥락을 짚을 수 있다. 철학의 ‘철’ 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사람들이 ‘학’ 자까지 읽을 수 있는 기적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덤으로, 자신의 찌질함 속에서 철학자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하거나 혹은 철학적 양자도약을 할 수도 있다.

“재미있고 통속적인 철학사 책을 쓰겠노라고 농담을 건넨 적이 있다. 그 일을 계기로 나는 인터넷 게시판에 ‘12인의 철학자’라는 제목으로 글을 끼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나의 글이 높은 조회 수를 올리며 많은 이들에게 호평받기 시작했고, 나는 그때부터 진지하게 글을 써서 게시판에 올렸다. 그 후 나의 놀라움과 기쁨은 계속되었다. 우선 내가 이렇게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오늘날과 같은 소비지상주의 시대에 철학을 사랑하는 이들이 이처럼 많다는 사실에 더욱 기뻤다.” - <들어가는 글>에서

찌질하다. 고로, 철학한다!
철학을 공부해서 돈을 벌고 승진하고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많은 철학자가 철학을 하다 우울증을 앓았다. 루소는 철학 공부 때문에 자식 다섯 명을 모두 고아원에 보냈다. 마르크스는 자식 일곱 중 넷이 어려서 죽었는데 모두 병원에 가보지도 못했고, 돈이 없어 장례조차 치러주지 못했다. 플라톤,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볼테르, 칸트, 파스칼, 키르케고르, 스펜서, 니체, 쇼펜하우어는 독신으로 평생 외롭게 살았다. 반면 러셀은 네 번 결혼하고 세 번 이혼했으며 애인은 무수히 많았다. 보부아르는 ‘성욕 장애 환자’라는 비난을 달고 살았다. 프로이트는 ‘저질’, ‘색마’, ‘카사노바’ 등 온갖 수식어로 비난받았다.
이 책은 이러한 철학자들의 ‘찌질한’ 일화를 들려준다. 그들의 철학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왜 그들의 철학이 그러한지, 그리고 그 철학으로 무엇을 이야기하는지를 ‘유쾌하게’ 보여준다.

철학한다. 고로, 살아간다!
그런데 철학은 과연 무엇일까? 지은이는 “철학은 인류의 안식처이며, 인간의 존엄성은 바로 인간의 사상에서 나온다”라고 말한다. 인간은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도구를 만들고 과학을 발전시키고 각종 상품을 생산해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인간을 더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다. 인류의 몰락을 피하기 위해 철학은 지칠 줄 모르는 비판 정신으로 인류에게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어느 날 유토피아처럼 인류 사회가 완벽해진다 해도 철학자들은 끊임없이 문제를 찾고 비판할 것이다. 철학은 초월이다. 시대의 단점과 부족함을 초월하고 인류의 고통과 고독을 초월하며, 인간이 쉼 없는 열정으로 극한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도록 이끌어준다. 온갖 인문학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정작 철학은 우리 주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우울한 시대를 타계하는 힘은 ‘다시’ 철학에 있다.

저자소개

본명 장밍밍張明明. 1985년생으로 2007년 칭화 대학교 철학과 석사 과정에 입학했다. 마르크스주의 기본 원리를 전공했으며, 2010년 같은 대학 박사 과정에 입학해 2014년 졸업했다. 박사 과정 재학 중 인터넷 논객으로 활동하며 유명 사이트 게시판에 올렸던 글이 큰 인기를 끌어 2013년 칭화 대학교 캠퍼스 화제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가볍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사상적 깊이를 잃지 않은 이 책으로 지금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고로, 철학한다 | 본편

은둔형 외톨이, 이마누엘 칸트
까다로운 불만쟁이, 게오르크 헤겔
사고뭉치 낭만 시인, 카를 마르크스
아까운 사랑의 포로, 한나 아렌트
천재 혹은 미치광이, 프리드리히 니체
괴짜 중의 괴짜, 바뤼흐 스피노자
남녀 협객, 보부아르와 사르트르
고삐 풀린 망아지, 견유학파 철학자
나는 색마가 아니오, 지그문트 프로이트
여혐에 독설남,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유약한 겁쟁이, 르네 데카르트
개천에서 난 용, 마르틴 하이데거

고로, 철학한다 | 번외편

인민 대표와 인간 대표, 루소와 볼테르
천재 게이,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바람둥이 공공 지식인, 버트런드 러셀
사랑을 거부한 단독자, 쇠렌 키르케고르
오해받는 정치철학의 선구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예술을 하듯 사랑하라, 에리히 프롬
사상은 거인 행동은 소인, 프랜시스 베이컨
최초의 철학 순교자, 소크라테스
동굴을 탈출한 철학자, 플라톤
산책하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기독교 철학의 쌍두마차, 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
어둠 속 요염한 꽃, 미셸 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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